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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MH

국내 지도자들이 김은중 감독에게 배워야 하는 단 한가지

by 24남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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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U-2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4강은 언론에서 이야기 하듯, 우려속에서 이뤄낸 결과이기에 그 기쁨이 팀에 더 클것이라 본다.

 

2019년 이강인이 출전할 당시에는 모든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바로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U-20에는 기대 유망주를 다루는 것은 없고, 현실적으로 관심은 없고 많은 우려와 걱정만 있었다. 오히려 언론의 무 관심과 팬들의 무 관심이 약이 된 것일까?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보란 듯이 조별예선에서 강호 프랑스를 첫 경기에서 제압하고 16강에서 남미의 에콰도르 8강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후 눈시울을 붉히며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고, 우리 선수들에 대해 잘 몰라서 속상했는데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이 고맙다. 충분히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인데 주목받지 못하면서 그것조차도 꺼내지 못하고 인정 못 받아 마음이 아팠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을 진심으로 대해줬고 잘 따라와 줘 지금 최고로 잠재력을 끌어낸다. 정말 대단하고,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것 같아 고맙고 대단하다" 필자는 이 인터뷰를 듣고 국내지도자들이 정말 배웠으면 단한가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국내 지도자들은 김은중에게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김은중 감독은 인터뷰에서 "충분히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인데 주목 받지 못하면서"라는 말을 하였다. 잠재력. 어쩌면 축구감독의 역량이란, 이러한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트레이닝을 시키고 경험을 시켜서 더 성숙한 더 능력 있는 선수로 만드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김은중 감독은 정말 훌륭한 감독의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지도자들은 어떠한가? 최근 리그의 규정과 젊은 감독들의 등장으로 이러한 시선은 조금씩 무뎌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정말 미약할뿐.대한민국축구의 저변은 초등,중등,고등, 유스 이렇게 있다. 

 

국내지도자들이 안목을 못 가졌다는 것은 어쩌면 한국축구레전드로 자리메김한 박지성의 사태로도 살짝 볼 수 있다. 박지성은 명지대 재학시절, 프로팀으로 가기 위해서 국내의 몇 팀에 문의를 했지만 입단을 할 수 없었고 교토퍼플상가로 입단을 한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스토리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박지성이 국내프로팀에 합류를 하지 못했다라는 것. 반대로 박지성이 국내팀에 입단했으면 그가 과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클럽으로 이적할수 있었을까? 

 

필자는 대한민국 축구의 유스 경기를 보러갈때가 있다. 그러면 정말 너무나도 잘하는 친구들을 보게 되고, 한국축구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들의 재능은 사라지고, 우리가 결국 보게 되는 것은 옛날축구를 구사하게 되는 그런 것이다. 그럼 이것은 누구의 잘못일까? 시스템의 잘못일까? 아니면 지도자의 잘못일까? 

 

필자는 그 무엇보다 그 선수가 어떤 선수였던 간에 축구선수로서 시작을 하였고, 자신의 팀 선수가 되었다면, 선수들을 진심으로 대해줘서 최고로 잠재력을 끌어내야 된다고 본다. 바로 이것이 국내 지도자들이 김은중 감독에게 배워야 하는 단 한 가지가 아닐까?

 

U-20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들이 한국축구의 대들보가 다시 되어줄수 있는 날을 기원하며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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